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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뱀은 왜 똥만 싸는 걸까?

by ㅊ ㅏㄴ 맘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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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게코 배설 방식의 진실

도마뱀을 키우는 초보 집사라면 한 번쯤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 있어요.

“왜 똥은 보이는데 오줌은 안 싸는 거지?”
“물도 잘 안 마시는 것 같고… 괜찮은 걸까?”

특히 크레스티드게코 같은 도마뱀은 사람처럼 눈에 띄는 오줌을 누지 않기 때문에, ‘오줌을 못 싸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생물학적 원리부터 건강 체크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 도마뱀은 오줌 대신 ‘요산’을 배출해요

도마뱀은 포유류와 달리 오줌을 액체로 배출하지 않습니다.
대신 ‘요산(Uric acid)’이라는 흰색의 반고체 물질을 대변과 함께 배출하죠.

우리가 도마뱀이 똥을 싸는 걸 볼 때,
흰색 덩어리가 함께 묻어나오는 걸 본 적 있을 거예요.
이게 바로 도마뱀의 오줌 역할을 하는 요산입니다.

도마뱀이 이렇게 진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예요.
사막이나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생존해야 했던 파충류들은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축된 배설’이라는 방식을 선택한 겁니다.

즉, 도마뱀은 **‘똥만 싸는 게 아니라 똥과 오줌을 함께 싼다’**는 뜻입니다.
요산이 하얗고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아 우리가 ‘오줌을 안 싼다’고 착각하는 거죠.

🔍 건강한 배설 상태는?

도마뱀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바로 ‘배설물’이에요.
• 대변이 갈색이고 형태가 뚜렷하다 → 소화 상태 양호
• 요산이 순백색에 가까움 → 수분 상태 좋음
• 맑은 물방울이 조금 보임 → 수분 섭취 충분
• ❗ 요산이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 → 탈수 가능성, 환경 재점검 필요

🚨 요산이 안 보이거나 똥만 나올 땐?

요산이 안 보이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가 부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크레스티드게코는 물그릇에 머리를 박고 마시기보다는,
벽에 맺힌 물방울이나 식물에 분무된 물을 핥아 마시는 습성이 강해요.

이럴 땐 아래를 확인하세요.
• 사육장 벽에 하루 1~2회 이상 분무해주기
• 사료의 수분 함량 확인 (너무 묽지도, 너무 되지도 않게)
• 탈피 시기엔 분무 횟수 살짝 늘리기

🌿 도마뱀은 물을 안 마셔도 되는 게 아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도마뱀은 물을 안 마셔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예요.
수분은 소화, 탈피, 대사, 체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요산의 상태나 배설 주기로 그 수분 섭취 여부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 도마뱀의 배변 주기와 수분 체크 포인트
• 배변 주기: 보통 2~3일에 한 번, 사료 섭취량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요산 색깔: 항상 흰색을 유지하는지 확인
• 탈피 전후: 수분 공급이 특히 중요함

🧠 마무리하며

도마뱀은 똥만 싸는 게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효율적인 방식으로 똥과 오줌을 동시에 배출하는 동물입니다.

요산의 유무나 색, 똥의 형태를 통해
우리 반려 파충류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으니,
배설물을 그냥 치우지 말고 잠깐이라도 관찰해보세요.

그 작은 변화에서
크레스티드게코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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