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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뱀이 이리저리 날뛰어요… 무서운 행동일까요

by ㅊ ㅏㄴ 맘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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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 게코(크레)를 처음 키우다 보면 한 번쯤 겪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도마뱀이 갑자기 이리저리 벽을 타고 날뛰거나 사육장 안에서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때죠.

처음엔 무섭기도 하고, “혹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지만, 대부분은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 반응일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도마뱀이 갑자기 날뛰는 원인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 그리고 주의할 점들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1. 도마뱀이 날뛰는 이유는?

✅ 1)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부족

새로 들여온 도마뱀이라면 아직 사육장 환경, 조명, 사람의 손길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주변 자극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도망치는 반사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2) 과도한 핸들링

귀엽다고 자주 만지거나 들면 도마뱀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특히 크레는 수동적인 성향이 강해 핸들링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도망치려 하거나, 과도한 점프 등 이상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요.

✅ 3) 사육장 환경 불안정

온도나 습도가 낮거나 높아도 불편함을 느끼고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은신처가 없거나, 조명이 너무 밝거나, 갑자기 구조가 바뀐 경우에도 날뛰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 4) 외부 자극

사람의 발걸음, 청소기 소리, TV 소리, 갑작스러운 손의 움직임 등
파충류는 인간보다 감각 자극에 더 민감해요.
작은 소리에도 놀라 벽을 타거나 점프를 시도할 수 있죠.

🛠️ 2. 날뛰는 도마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먼저 손대지 마세요

날뛰는 아이를 억지로 잡거나 진정시키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더 자극이 되어 부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 환경을 안정화해 주세요
• 조명을 낮추거나 덮개를 덮어 어둡게 해주세요.
• 은신처를 넣어 아이가 숨어서 안정을 찾게 해주세요.
• 조용한 공간에 사육장을 두고, 갑작스러운 소음은 피합니다.

☑️ 핸들링을 중단하고 관찰 위주로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1~2주 동안은 먹이 급여 외의 간섭은 최소화하는 게 좋아요.
눈을 마주치거나 손을 갑자기 넣는 것도 피해주세요.

☑️ 사육장 점검
• 온도: 24~27도 유지
• 습도: 50~70%
• 은신처: 충분한 숨을 공간
• 먹이: 규칙적인 급여 시간
• 조명: 밤에는 꺼주기

📌 3. 시간이 필요한 파충류, 기다려주세요

사람도 새로운 환경에서 긴장하듯, 도마뱀도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천천히 사람의 존재에 익숙해지고, 사육장의 구조도 학습하게 돼요.

특히 크레는 야행성에 겁이 많은 편이라,
낮에 갑작스런 관찰이나 손을 넣는 행동이 자주 반복되면 더 쉽게 예민해집니다.

🧡 마무리하며 – 겁이 많은 아이에게는 ‘거리 두기’가 필요해요

“도마뱀이 자꾸 날뛰어요. 무서워요.”
이 말은 결국 나도 무섭고, 아이도 무섭다는 이야기일 수 있어요.

이럴 땐 용기를 내서 다가가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아이가 나에게 익숙해지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천천히, 조용히, 부드럽게.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나에게 다가와
사료를 받아먹고, 벽 위에서 느긋하게 쉬는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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